[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프리뷰 ① - 본머스 VS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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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8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바쁜 10월의 시작이 어느새 1주일이 지나며 두 번째 라운드를 맞이합니다. 10월에만 여섯 경기를 치러야 하는 리그 일정의 첫 두 경기로 그만큼 중요한데 어느 팀이 웃게 될까요?

본격적인 10라운드 이야기에 앞서 지난 더비 경기가 모든 걸 말해줬던 9라운드 경기를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목해본 두 경기 모두 더비, 북런던 더비와 맨체스터 더비였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여파가 상당했죠. 다소 허무하기도 했지만 볼거리가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북런던 더비에선 아스널이 세 골을 넣고 승리했는데 이메르송 로얄 선수의 퇴장이 토트넘에게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토트넘이 승리하기 어려운 경기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수적 열세에 오는 어려움이 퇴장 이전보다 컸던 것도 사실이죠.

한편 맨체스터 더비에선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일찍 승기를 잡은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 필 포든 선수의 해트트릭으로 맨유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앙토니 마샬 선수가 두 골을 넣긴 했지만 체면치레에 그쳤으며 맨유 감독은 부임 이후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잔혹사를 겪는 징크스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본머스와 브렌트포드가 서로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고 승점 1점 수확하는 데 그친 가운데 첼시가 또 다른 런던 연고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조금 힘겹게 꺾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관하지 않은 코너 갤러거 선수의 결승골로 승리했는데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끈 첼시의 첫 번째 승리입니다.

뉴캐슬이 풀럼을 상대로 네 골을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했으며 에버턴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해 연승을 달립니다.

 

리버풀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가 리버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죠.

웨스트햄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리해 네 경기만에 승리한 가운데 리즈가 아스톤 빌라를 어려운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9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레스터와 노팅엄 포레스트 간의 경기에선 제임스 매디슨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스터가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던 레스터가 승점 3점을 챙겨 최하위를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지 궁금하네요.

 

몇몇 팀이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으로 바쁜 주간을 보냈지만 주말이 찾아왔기에 어김없이 리그 경기가 치러야 합니다.

9라운드 못지않게 10라운드에서도 주목해야 하는 경기가 적지 않은데 첫 번째로 살펴볼 경기는 이번 라운드 첫 번째 경기인 본머스와 레스터 간의 경기입니다.

본머스는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승격을 이뤄낸 팀이죠. 최근 네 경기에서 1승 3무, 무패를 이어가며 1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레스터는 지난 9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승리를 거뒀는데 연이어 승격 팀을 만나는 일정인데 내친김에 연승까지 달릴 수 있을까요?

 

1. 대패가 불러온 나비효과

 

본머스는 올 시즌 시작이 좋았는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맨시티에게 0 - 4로 패하고 아스널을 상대로 0 - 3으로 패했지만 크게 나쁠 건 없었죠.

하지만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0 - 9로 패한 건 앞선 두 팀에게 당한 패배와는 달랐습니다. 리버풀이 올 시즌 아스널, 맨시티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했죠.

세 경기 연속 무득점과 대패에 본머스는 감독 교체를 결정했고 결국 스콧 파커 감독 대신 게리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정식 감독 선임이 아님에도 게리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과 비긴 뒤 노팅엄 포레스트를 잡아내는가 하면 뉴캐슬, 브렌트포드를 상대로도 승점 1점씩 챙겼습니다.

물론 상대의 전력이 크게 다르다지만 본머스는 이전과 다른, 분명히 정교함이 가미된 축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바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10월 일정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게리 오닐 감독이 다른 팀으로 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0 - 9 대패 이후 달라진 본머스를 만든 건 다름 아닌 게리 오닐 감독이죠.

적절한 시점이 되면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는데 분수령은 이번 라운드와 다음 라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스터는 지난 9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이번 시즌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개막 직후부터 이어오던 팀입니다.

그리고 레스터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지만 지금 본머스의 위치, 13위 정도가 적당한 순위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본머스가 지금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레스터 정도는 잡아줘야 하며 다음 라운드에서 만날 '승격 동지' 풀럼 정도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어야 하죠.

 

다른 팀과 달리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진 않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 선수가 많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필립 빌링 선수는 경험도 있고 지난 시즌 활약도 좋았습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두 시즌에 걸쳐 이목을 끌만한 득점력을 보여줬으며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더불어 최전방은 물론 공격 2선과 3선을 모두 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재능이 남다르다고 하긴 어려울 수 있어도 본머스가 나름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경기에선 필립 빌링 선수의 스페셜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결정적인 활약이 있었습니다.

마무리 능력도 좋지만 수비 가담 능력도 좋은 필립 빌링 선수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상대의 페널티박스까지 누빈다면 본머스가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과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 동화의 서사(序詞)는 완성!

 

지난 2015-16시즌 우승을 동화로 기억하는 많은 사람이 있듯 레스터는 동화와 뗄 수 없는 존재인데 이번 시즌에도 어떤 장르가 될지는 몰라도 동화를 쓸 준비가 다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첩첩산중, 어려움이 주인공을 덮쳐오는 동화의 서사(序詞)는 완성되었는데 과연 서사(序詞)의 이후는 동화와도 같을 수 있을까요?

 

지난 9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했던 레스터는 이전 일곱 경기와 많은 게 달랐습니다. 결과가 다른 만큼 달랐다고 볼 수도 있겠죠.

마무리가 정교했던 것 이상으로 승리할 만한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무실점 경기였던 만큼 뒷문도 잘 지켜냈습니다.

시즌 전망까지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 같은 경기력을 조금 더 강한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본머스의 위치, 13위 정도는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골을 넣는 것보다 실점을 줄일 수 있다면 보다 나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있는 선수를 잘 쓰는 게 우선이고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티모시 카스타뉴 선수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수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습니다.

팀 수비력 붕괴의 잘못을 책임져야 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아쉬움이 큰데 지난 경기에서도 돋보였다고 보기엔 부족했습니다.

전반적인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과연 이번 라운드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제대로 기여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공격에선 제이미 바디 선수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득점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던 제이미 바디 선수,

올 시즌에는 500분에 이르는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도움만 세 개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이미 바디 선수의 전성기 아닌 지난 시즌과도 어울리지 않죠.

팀을 이끌어야 하는 젊은 선수가 있긴 하지만 제이미 바디 선수의 존재감은 여전한 만큼 언제나 활약이 필요한데 바쁜 10월에 맞춰 제이미 바디 선수의 득점도 터져줄지 궁금하네요.

 

본머스와 레스터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는 내일(8일, 토) 오후 11시(한국 시각), 본머스의 홈구장인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최근 네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고 있는 본머스가 지난 9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승리를 신고한 레스터를 상대로도 승점 수확에 성공할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전체 일정

앞서 살펴봤던 경기와 함께 세 경기가 동시에 시작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지난 9라운드에서 감독 교체 이후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첼시, 주중 AC 밀란을 상대로 했던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3에서도 승리를 거뒀죠.

분위기를 확실히 바꿀 기회를 잡은 가운데 최근 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을 만납니다. 순조로운 경기가 예상되긴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최근 맞대결 5전 1승 3무 1패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울버햄튼이 TOP 6를 상대로 강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때도 승점을 챙겨간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도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겁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의 엄청난 득점력으로 대회를 가리지 않고 순항을 이어가고 이는 맨시티는 사우샘프턴을 상대하는 가운데 뉴캐슬이 브렌트포드를 상대합니다.

뉴캐슬은 올 시즌 리그 여덟 경기를 치러 2승만 거두고 있지만 7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다섯 번의 무승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무승부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는 무리가 있죠.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적생의 활약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라운드에선 나설 수 없지만 알렉산더 이삭 선수는 부상 직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을 보다 자주, 꾸준히 보여줘야 하며 닉 포프 골키퍼, 스벤 보트만 선수 역시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브렌트포드도 최근 썩 좋지 않은데 기대가 컸던 영입생, 미켈 담스고르 선수의 활약이 미미한 게 가장 아쉬운데 과연 이번 라운드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모레(9일, 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브라이튼과 토트넘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리그 무패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지난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패했죠.

반면 브라이튼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쾌조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잘 만든 팀이라는 평가를 시즌 내내 유지할 수도 있겠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는 브라이튼이 이번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잡아낸다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토트넘을 제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과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남은 다섯 경기에 관한 이야기는 내일(8일, 토) 10라운드 일정이 시작하기 전에 인사드리는 것으로 하고 이만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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