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마트폰 가격, 얼마나 더 오를까요?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IT 카테고리의 두 번째 포스트, 첫 번째 칼럼으로 인사드립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현대인의 소중한 친구,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우리가 깨어있는 모든 시간, 우리 주변을 떠나지 않고 떠나게 되면 그 어떤 것보다도 불안한 친구인 스마트폰,

최근 '몸값'이 무섭게 올라 이제는 게이밍 데스크탑, 138cm TV와 가격이 비슷할 정도죠.



모두가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도 않고 그러라는 법도 없지만

엄연히 수명이 있고 또 새로운 기능,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을 쓰고 싶은 마음은 또 말릴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조사에 상관없이 2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값비싼, 또 하나의 사치품이 되어버린 듯한 스마트폰 가격, 얼마나 더 오를까요?



스마트폰은 IT 산업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이며 현대인에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남녀노소 모두 최소 한 대 이상의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많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 및 영상 통화, 메시지 전송 등 전화기(phone)로써의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메일을 주고받고 일정을 관리하며 모르는 장소에 갈 때 도움을 받거나 대중교통의 도착 시간을 확인하여 집에서 나가는 시간을 정하기도 합니다.

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기도 하고 불특정 다수와 동시에 소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IT 카테고리 첫 번째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이동통신기술의 세대가 발전한 것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우리 손에 들어온 스마트폰이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게끔 발전한 것도 있습니다.


스마트폰하면 떠오르는 두 회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10년 차에 접어드는 지금,

스마트폰은 그전보다 '시원하다.'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에서 다소 버거울 정도로 커졌고 커진 것 이상으로 화면 비율이 커졌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이전과 달리 커졌고 두께는 얇아졌으며 무게는 다소 늘었고 그만큼 다양한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전·후면 카메라를 합쳐 3개를 넘는 카메라도 다수 출시되었으며

스마트폰의 잠금을 푸는 방법도 '밀어서 잠금 해제' 혹은 점을 잇는 패턴이 아닌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스마트폰 한 대를 만드는 데 제품의 가격, 10년 사이 오른 가격만큼 오르지 않았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져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미세공정화되고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카메라가 많아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음에도 스마트폰의 제조원가는 제품 가격의 1/3 정도입니다.


물론 이렇게만 볼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한 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력은 상당히 많으며 대부분 고학력자, 연구 및 개발직입니다.

거기에 제품이 출시되고 나서 보통 1년간 제품의 단순 손상이나 치명적인 결함을 책임지며 2~3년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 중 원가와 차이 없는 최종 가격을 가진 제품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의 가격은 출시를 위해 필요한 인력의 인건비, 판매 이후의 서비스 제공, 다음 제품을 위한 투자 비용을 고려해 책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칼럼까지 써야 하는 이유는 그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인식을 많은 사람이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애플의 고가 정책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iOS라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로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은 고가 정책을 사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타 제조사,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적은 램(RAM) 용량,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함에도 좋은 성능을 발휘해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가장 많다고 할 정도로 애플 제품에 매료된 사람이 많고 때문에 애플의 고가 정책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현재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iPhone XS MAX(아이폰 XS 맥스)는

지난해 선보인 iPhone X(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판매량 자체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판매 대수는 줄었어도 판매가 자체가 워낙 높다보니 회사의 매출,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며

결과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할 정도로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았다.', '살 사람은 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에도 최근 몇 해 전부터 생각보다는 낮은 출고가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더 커진 디스플레이', '더 커진 배터리 용량', '더 커진 내장 메모리 용량'을 내세워 값비싼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최근 들어 판매량이 줄었고 애플과 달리 삼성의 모바일 사업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판매량 감소가 지금까지 별 영향이 없었던 애플도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도 내년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차세대 통신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이지만 높아진 제품 가격과 상향 평준화된 성능 탓에 최신 스마트폰 구매욕이 생기지 않을뿐더러

중국발(發) 저가 스마트폰이 '백도어' 등 보안 문제가 발견되었음에도 자국 내 소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포코폰 F1 등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되었고

저가 스마트폰이 아니라 플래그십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구글의 픽셀 시리즈도 관심을 많이 받는 기종입니다.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등 획기적인 스마트폰이 출시되더라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가지는 장점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일지, 두께와 무게는 어떠한지,

가격은 얼마나 되고 이를 합리적인 선택지로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초 출시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관심은 출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애플과 삼성 등 메이저 제조사는 지속해서 더 비싼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지금의 스마트폰과 다른 형태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고

이동통신기술의 발달로 통신 칩셋 단가가 오르고 관련 기술의 라이센스 비용이 추가되어 원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급형 기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겠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루머로 나돌고 있는 흉내 내기 힘들고 단기간에 할 수 없는 연구 및 개발로 차별화를 두는 동시에 고가 정책을 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면 아래에 전면 카메라를 비롯한 센서를 심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가 덮고

'팜 리젝션(터치펜을 사용할 때 화면에 닿은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인식하지 않는 기능)'과 같은 기능을 통해 오작동을 방지한다든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로 스마트폰의 각 부품 호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가가 지금보다 오르고 최종 가격 역시 지금보다 상승할 것입니다.


게다가 '용량 장사'라고 말할 정도로 같은 기종이라도 용량에 따라 10만원에 이를 정도로 가격 차이가 납니다.

일부 제조사는 지능적으로 최소 용량 단위를 바꾸기도 하죠.

5G 시대에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질수록 대용량 스마트폰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질 것입니다.

지속해서 파일을 백업하고 필요 없어진 파일을 삭제하기 때문에 굳이 대용량이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FLAC(무손실 음원), 통화 녹음 등 용량을 차지하는 요소가 늘어났으며

카메라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으로 인한 이미지 파일 하나하나의 용량이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대용량 스마트폰이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거라고 봅니다.


칼럼의 시작은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비판적으로 보고 몰아세울 것처럼 시작하였지만 쓰다 보니 원가 상승이 당연한 이유를 잔뜩 설명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스마트폰의 발전은 기대하지만 그와 별개로 지금의 가격은 친해질 수 없게 된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모쪼록 원하는 스마트폰을 살 수 있게 '텅장'이 살이 쪄 '통통'장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층을 고려한 제품도 봤으면 좋겠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봤으면 합니다.

그럼 여기서 이만 줄이고 내일 또 다른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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