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9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대회 9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결과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이미현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미현 선수는 1차 시기에서 46.80점(12위)으로 고전했지만 2차 시기에서 72.80점(8위)을 기록해 결승 진출을 다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 연기한 마틸데 그레모(스위스) 선수가 이미현 선수를 앞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2위까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고 12위인 매기 보이신(미국) 선수와의 차이가 불과 0.2점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습니다만

남녀 통틀어 유일한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선수로서 성공적인 올림픽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현 선수 앞으로도 기량을 갈고닦아서 다음 올림픽에서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준환 선수는 어제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오늘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165.16점을 받아 종합 248.59점을 기록해 14위에 올랐습니다.

2001년생의 어린 차준환 선수가 첫 올림픽 대회에서 의미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점수와 등수를 기록했음은 분명합니다.

4년 뒤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길 기대해보겠습니다.

한편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은 하뉴 유즈루(일본)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하뉴 유즈루(일본) 선수는 쇼트 111.68점, 프리 206.17점 종합 317.85점으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은 개인 두 번째 금메달, 종목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컬링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승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듯 컬링 남녀 대표팀은 오늘 나란히 영국을 상대했는데요.

남자 대표팀은 영국을 상대로 11 - 5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보다 순조롭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었다 하더라도 남자 대표팀의 오늘 투구는 매우 좋았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조금 전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9엔드에 기적적인 역전을 이뤄내더니 10엔드에서도 하우스 선점을 통해 점수를 얻었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3승 1패로 현재 3위에 올라있어 준결승 진출에 희망적인 상황입니다.

남자 대표팀도 연승을 달려 준결승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스위스와의 경기를 가졌는데요.

1피리어드에서 맷 달튼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0 - 1로 잘 막아냈지만 2, 3피리어드에서 불운한 실점과 수적 열세(쇼트 핸디드) 상황을 거듭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0 - 8로 패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세계 최강국 캐나다와 18일(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게 걸렸던 기대가 컸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가장 해볼 만했던 스위스전에 고전한 것이 뼈아프지만

선수들이 지금 해온 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캐나다와의 경기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팬분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을 전해줄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특히 맷 달튼 선수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내며 캐나다와의 명승부를 기대해봅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기다렸던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자 1,500m 종목에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심석희 선수는 예선에서 미끄러지면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아랑, 최민정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각 조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 최민정 선수는 자신의 월등한 기량과 지난 13일(화) 500m 결승에서 범했던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는 모습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계속해서 선두를 쫓아 메달에 도전했지만 추월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4위로 마쳤습니다.

남자 1,000m 종목에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준준결승 같은 조에 모여있다는 것은 5일 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를 통해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같은 조에 묶인 세 선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나란히 경합을 펼쳤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가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 임효준 선수는 다소 불운한 레이스를 거쳤고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선수들의 레이스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자 선수들은 1,000m와 3000m 계주, 남자 선수들은 500m와 5,000m 계주 종목이 남아있습니다.

남은 종목까지 힘내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대표팀이 '효자종목' 의 맥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1호 여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정소피아 선수가 3, 4차 주행을 마쳤습니다.

3차 주행에서 52초 47(15위), 4차 주행에서 52초 28(12위)을 기록해 종합 3분 29초 89(15위)를 기록했습니다.

4차 주행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쓴 정소피아 선수가 윤성빈 선수가 그러했던 것처럼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포디움에 설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스키점프의 희망', 최서우 선수는 라지힐 개인 1라운드에 진출했었죠.

1라운드에서 93.2점(비행거리 114m)으로 45위를 기록, 30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결승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키점프 선수로서 김현기 선수와 함께 오래 대한민국을 대표했었습니다.

메달권이 아니더라도 비인기 종목이더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수많은 대회에 나섰고 6번의 월드컵에 나섰던 최서우 선수 그리고 김현기 선수,

기량이 허락하고 출전권이 주어진다면 그들에게 베이징의 하늘도 비행할 날이 올 것입니다.

두 선수에게 그동안의 경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이 다시 한번 도전한다면 더 큰 박수를 보낼 용의가 있습니다.

두 선수 정말 수고 많으셨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18일)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죠.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메달 소식이 전해질 전망입니다.

김민선, 김현영,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인데요.

이상화 선수는 1,000m 종목 출전을 포기하며 500m 종목 3연패를 준비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상대, 고다이라 나오(일본) 선수와 금메달을 두고 겨루게 될 것이며 실수가 없다면 그녀 외의 적수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화 선수의 매우 열렬한 팬으로서 어렵겠지만 종목 3연패를 달성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매우 어려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선수이며 그로 인해 매우 기뻤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레이스를 편하게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컬링 남녀 대표팀의 경기와 아이스하키 경기, 원윤종-서영우 조의 봅슬레이 2인승 경기도 치러집니다.

원윤종-서영우 조의 봅슬레이 2인승도 메달이 기대되고 있어 내일 치러지는 1, 2차 주행이 매우 기대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해주세요!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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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10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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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8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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